파리 샤넬 세일 40%f eat. 중국인들과 오픈런 몸싸움...
아침 7시에 일어나서 8시에 블라블라랑 라파예트 백화점에 갔어 다들 다른 샤넬 지점이 물건이 더 많다고 추천해줬는데 바보같은 나는!!! 그 조언을 듣지 않고!!! 라파예트에서 사서 라파예트 카드에 적립하자는 정말 단순한 생각이지-. 샤넬 세일 때 샤넬 라파예트 가게로 갔어!! (웃음) 바카야!!)
8시 반쯤?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서서 좀 놀랐는데 그래도 3~4명 정도였으니까 그래도 앞에 있던 중국인들이 자기 팀도 불러서 부르고 해서 바로 내 앞에는 10여 명의 사람이 서 있게 되었어. -..... 원래 중국인들은 이렇게 하면 먼저 들어와서 그렇게 놀라진 않았는데 20명까지 끼어들면 그건 한마디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중국 그룹들은 정말 정말 조직적으로 움직여서 자신들의 일상인지 커피를 가져와 햄버거를 가져와 앉아서 오물오물 다 먹고 그 자리에 버린다..... 바로 몇 걸음만 가면 쓰레기통이 있는데 그냥 그자리 바닥에 다 버리고 일어난다.
화가 나서 가디언에 쟤네 왜 안 줄 서냐고 저거 뭐라고 해야 되냐고 겜시. - 아마 코로나 록다운 때문에 영업 실적 떨어진 거 올릴 절호의 기회여서 터치 안 하는 것 같아.
그리고 정말 그렇게 갑자기 말로만 듣던 오픈런처럼 사람들이 미친 듯이 달려나온다ㅠㅠ`ㅠㅠ난 나까지 뛰면 다칠까 봐 뛰었는데 고맙게도 같이 와준 불쌍한 남편은 뒤에서 중국인들 15명 정도가 미쳐버렸어 진짜 손으로 누르고 라파예트백화점 입구에 놓여 있던 손 소독제 철정대에 무릎을 맞고 절뚝거리고 있었다 ㅠㅠTTㅠㅠㅠㅠ너무 힘들어
그나저나 중국인들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으니까 샤넬 매장 앞에서도 우리 앞에 3명의 중국인들이 있어 쟤들이 자기들 무리를 불러서 불러서 바로 10명이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내 소중한 사람이 다치면서까지 쇼핑할 마음도 없어져서 아침에 2시간을 허비했는데 그냥 가버릴까 갑자기 우리 얼굴을 비집고 들어오는 중국인 그룹들이 나한테 뭐라고 중국어로 말을 걸어.
화가나서무슨말인지모르니까서툰프랑스어로먼저들어가래요아마루이비통이나다른가게에간사람들한테아직카드를안받아서그런지아무튼당황한얼굴로열심히해서고맙다고하고,매장의입장이우리가샤넬가게에두번째로들어간것,
샤넬 세일 40%라고 들었는데...?어? 겨우 이 게임 한구석으로 끌고 가서 여기 있는 게 세일 상품이란 게 다야? 그러더니 오른쪽 목걸이를 꺼낸다.나는 이런 진주 목걸이를 사고 싶었기 때문에 어쩌면 옆 마네킹에 전시되어 있던 엉킨 목걸이를 풀어 이들도 세일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얘는 쇼미더뮤지 목걸이 같은... 그래도 40% 해서 1170유로
얘는 가격대는 괜찮았는데 뭐랄까... 묘하게 묵주 목걸이 같고 막상 해보면 별로니까 패스
제일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샤넬목걸이 세일해서 2430>1458유로(한국돈으로 197만원정도) 내가 이날 바바리코트를 입어서 그런지 빌려보니까 예뻐서 정말 고민하던데.. 목걸이에 2백만원 쓰는정도 내 재정상태는 괜찮을까.. 고민하고 패스ㅠㅠ좋은 주인 만나러 가길 바랄게요
보고 싶었던 귀걸이는 다 세일 안 한다면서 그럼 모델이라도 보려고 하니까 그나마 똑같은 모델이 없어서 비슷한 애들을 보여줄게
개인적으로 제일 예뻤던 샤넬 귀걸이(근데 얘도 내가 보던 모델이 아니라 비슷한 모델이었어) 샤넬 귀걸이는 참... 조잡하고 영락없는 짝퉁 같지만 모델은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아.어쨌든 세일 품목은 아니다.
뭐랄까 샤넬 포스팅도 많이 하고 샤넬 이벤트도 많이 하는 파리지만 난... 실패 ㅠㅠ 남편만 다치고 ㅠㅠㅠㅠ (다시는 중국인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ㅠㅠ 상처와 상처만 남긴 파리 샤넬 세일이었다 ㅠㅠ (울음)